힝둥 / 헤아림
콜센터 상담원 N년 차.
고객들의 거친 덕담을 자장가로 삼아 졸다 깼는데...
전날 읽은 피폐물 로판 속
폭군 남주의 ‘간신’에 빙의했다?!
…다들 주인공으로 잘만 회빙환하던데
왜 나만 이런 처형 하이패스 캐릭터야!
내 콜센터 짬밥이 얼만데
원작처럼 어설픈 간신배 노릇하다 죽을까 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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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역시 내 맘을 알아주는 이는 그대뿐이군."
"에리나 발로아 공작. 바로 너."
이 폭군,
왜 자꾸 나랑 엮이는 거야?!
안 돼! 희대의 간신이 되어서…
한몫 단단히 챙기고 망명해야지!
“폐하의 행복은 저의 행복, 무엇을 도와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