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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역사를 없애는 법
    요나 / 타루 / 소민

    눈을 떠 보니 중2 때 썼던 소설 속 안이었다. 그것도 한쪽 눈에 안대를 끼고, 왼팔에 흑염룡을 달고 다니는 솔레이 공작가의 외동딸인 레이나로. [불렀는가 주인.] “으아아아악! 내 왼팔에서 당장 사라져!” 문제는 저질러 놓은 흑역사들이 참 많다는 것이다. “아가씨. 그러면 이 죽음의 드레스도 버릴까요?” “응.” “그러면 이 선혈의 구두는요?” “버려.” “네. 그러면 핏빛 재앙의 머리띠도 버릴게요.” 아니 왜 다 이름이 그따위인 건데? 설상가상, 제게 무릎을 꿇으며 충성을 맹세하게 한 놈들까지 요란하게 날뛰기 시작한다. “간단해. 기절하면, 무섭지도 않고 좋잖아?” “벽이라도 부숴야 그 위에서 내려올 건가.” “괜찮아! 딱 한 대만 때렸어.” ……어째 이제는 내가 무릎 꿇고 싹싹 빌어야 될 것 같다. 과거에 뿌린 흑역사를 청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고군분투하는 레이나의 이야기. ⓒ로제토·JC미디어 타이틀 로고 디자인_디자인그룹 헌드레드(원안), 소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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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인데 왜요
    요나

    치열했던 삶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이젠 나이가 들어 무기력하게 집안에만 있던 윤순이 할머니.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우울하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던 할머니가 덕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바로 잘 나가는 5인조 아이돌 그룹 라이트에게! 노래를 듣고 자신의 이야기와 같다며 눈물을 흘리던 할머니는 처음에는 그들의 노래와 영상을 보기 위해 스마트폰을 샀다가 같은 라이트 팬인 초등학생 소진의 안내로 본격적인 덕질의 문을 열게 된다. 덕질을 해가며 잃어버렸던 자기 자신을 되찾아가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가는 할머니의 힐링성장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