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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 가문의 새아가
강한 감정을 느끼면 보석을 만들어 내는 ‘크리스털 페어리’, 루시엘. 이용만 당하다 죽었더니, 과거로 회귀해 버렸다! ‘이번엔 절대로, 그렇게 살지 않겠어.’ 최악의 미래를 피하기 위해 제국 최고 악당 가문에 계약 결혼까지 제안했다. 그런데 이상하지. 시작은 분명 임시였는데, “며느리 대신 딸은 어떠냐.” “손녀가 있었음 했는데 딱이구나.” “이 담에 크면 형수님이랑 결혼할래!” 악당 가문이라면서 저한테 왜 이러세요? 게다가…… “보석이든 꽃이든, 네가 뭘 만드는지는 내게 중요하지 않아.” 벨슈타인의 사신. 지난 생을 파멸로 끝낸 남자가 어린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 “내 눈에서 벗어나면 끝까지 쫓아갈 거야, 루시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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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위자료입니다
『난 당신이 뭘 하든 신경 쓰지 않을 테니, 당신도 내 일에 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군 』 “결혼식 전에 확실히 말해두고 싶은 게 있어 ” 디프린은 몸을 돌려 이벨린을 응시했다 “난 당신이 뭘 하든 신경 쓰지 않을 테니, 당신도 내 일에 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군 ” “…… ” “당신에게 손끝 하나 댈 생각이 없다는 것도 알아둬 물론 방도 따로 쓸 거고 ” 디프린은 고용인들에게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것처럼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미리 읊었다 그런 디프린을 보며 이벨린은 생각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2년 뒤 그와 이혼하겠다고 기왕이면 위자료까지 왕창 챙겨서 그러나 이런 이벨린의 결심과 달리, 그와의 관계는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