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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렌: 악당과 계약가족이 되었다아리아는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 그것도,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발렌타인의 대공자에게. 자신을 지키고, 그를 지키기 위해서. [나와 결혼해.] 아리아는 단풍잎 같은 손으로, 쪽지와 함께 혼인 서약서를 내밀었다. [계약 결혼이니까 10년 뒤에 이혼…….] 그러자 어린 대공자는 쓰고 있던 쪽지를 빼앗아 쫙쫙 찢으며 말했다. “그래서, 도장은 어디에 찍으면 되지?” “크면 이혼해주겠다고 했잖아.” 어느새 훌쩍 자란 악마 대공이, 그녀의 머리카락 위에 경건하게 입을 맞추며 말했다. “어른이 되었으니 어른의 계약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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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아기 왕녀로 환생했습니다이번 생엔 어떻게든 살아남아 줄 테니까! 대한민국 최고의 암살자였던 나는 유일하게 믿었던 이에게 배신당해 죽었다. 다시 태어난다면 그 누구도 믿지 않고, 암살과도 관련 없는 삶을 살기를 바랐는데. “우?!” 느닷없이 소설 속 조선시대의 아기 공주로 환생해버렸다?! “아기는 엎드려 놓기만 해도 곧잘 죽어. 굳이 우리가 손쓸 필요도 없다.” 그것도 태어나자마자 암살 위협에 시달리는 ‘버림받은 왕녀’로! ‘이번에도 암살당하고 싶진 않아!’ 과연 나는 이 피바람이 몰아치는 궁 안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