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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 속의 괴물
    뿅 / 더므 / 도해늘

    어느 날, 세상에 안개가 퍼졌다. 그리고 그 안개 속에서 괴물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 도하연은 가만히 눈앞의 사내를 바라보았다. 단정하게 정돈된 새까만 머리칼, 차갑고 도회적인 인상. 갖춰 입은 정장이 소름끼치게 잘 어울려서, 몇 년 전 그가 사회로 나가면 갖출 모습이라 상상했던 것과 똑같았다. 하지만 그 상상과는 다른 현실 속에서 총구 끝이 그의 가슴팍을 향했다. “웃어.” “오랜만에 만난 선배한테 말버릇이 좋지 않네.” “쏘기 전에 웃어.” “하연아.” 결국 사내의 얼굴에 느릿하게 미소가 번졌고, 그 미소를 본 도하연이 그대로 총구를 위로 올려 그의 미간을 조준했다. “당신, 괴물이구나.” “웃었는데 왜 의심을 할까.” 도하연이 조소했다. “명운은 날 보고 웃지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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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 속의 괴물 외전
    뿅 / 더므 / 도해늘

    어느 날, 세상에 안개가 퍼졌다. 그 안개 속에서 괴물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벽이 무너지고 안개가 걷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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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의 흔적
    메린 / 스르륵코믹스 / 도해늘

    세상에 '던전'이 나타나기 시작한 뒤로, 이능력을 사용하는 '각성자' 또한 나타났다. 무너진 도시를 재건하는 힘을 가진 복구사 정이선. 유일한 S급 복구사로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던 그는 돌연히 자취를 감춘다. 과거를 숨기고 잠적해 버린 그의 앞에 어느 날 S급 헌터 사현이 찾아와 거래를 제안하는데… "계약해 보죠, 우리." "그딴 거 관심 없으니까, 제발 그만 따라다녀. 이제…!" 정이선은 수상한 제의를 거절하려 하지만─ "당신이 데리고 있는 시체들, 내가 죽여 줄게요." 절망 끝에 서 있던 정이선에게 주어진 유일한 선택지는 사현과의 '계약'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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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번째 수학여행
    도해늘 / 밍뉴

    [매주 화요일 연재 / 4화 연재 후 1회 정기 휴재] 이능력을 가진 학생들만이 다니는 신해 고등학교의 2학년 가준과 선우.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잠깐 정차한 휴게소에서 버스를 놓친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버스에 올라타고, 꺼림칙한 기분으로 수련원으로 향한다. 드디어 도착한 수련원에서 마주한 건 수상한 사람들에 의해 죽어가는 친구들이었고, 죽기 직전 절체절명의 순간 가준은 수련원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눈을 뜬다. 수학여행이 반복되고 있다. 몇 번의 죽음을 겪은 가준은 시간이 반복되는 원인이 선우의 죽음이라는 걸 알게 되고, 점차 선우를 과보호하게 된다. 한편, 선우는 본인보다도 약한 주제에 자신을 지키려는 가준을 의아해하며 역으로 가준을 보호하려 드는데… “날 믿어줘, 내가 널 어떻게든 지켜줄게." ⓒ밍뉴(원작:도해늘)/학산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