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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화담
사비의 열다섯 계례 날, 흩어진 말 한마디로 오랜 시간 앓아왔던 첫사랑의 마침표가 찍혀 버렸다. 어렸을 적부터 함께 해왔던 단짝이자 사비의 유일한 마음이던 유수에게 혼인을 청하려 마음먹던 날 권력을 탐하는 1 황자는 사비의 가문을 등에 업고자 더러운 추문을 뿌려 사비를 손에 쥐려 한다. 과연 사비는 1 황자 손에 붙잡힌 아버지를 구하고 유수와의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궁중 내 잔혹한 암투로 인해 상처 입은 사비와 그녀를 사랑하므로 기꺼이 자신을 바쳐 구원하고자 했던 유수의 궁중 로맨스 <상화담> 리디북스 1억 공모전 대상 작품이 지금 바로 여러분의 눈앞에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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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의 유산
에르제타를 보좌하는 전속 시녀, 파르메. 어느 날 공녀의 간절한 부탁으로 레반토 공자와 맞선을 보게 된다. "파르메, 나 대신 맞선에 나가줘!" 그런데 이게 웬 걸. 얼간이라 들었던 레반토 공자가 생각보다 준수하다. 그것도 많이. "공녀님, 뵙고 싶었습니다." 매끈한 얼굴과 언변 탓에 홀라당 넘어갈 뻔 했는데, 설마 레반토 공자도 하인인 안젤로를 대신 내보냈을 줄이야! "안젤로, 엘리오, 리기에리... 대체 당신 이름이 몇 개야?" 머리부터 발끝까지 진실한 구석이라곤 하나 없는 주제에, 잘도 마음을 파고드는 매력적인 남자. 설마, 이 사람 진심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