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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망증 악질
    고행석

    갑돌이파의 보호를 받고 있던 궁전싸롱의 강사장이 스스로 가게를 지킬 테니 보호비 명단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한다. 이에 분노한 '구영탄'은 혼자 궁전싸롱으로 달려가 모두 박살을 내고 항복을 받아낸다. 하지만 건망증이 심한 '구영탄'은 왜 그랬는지 잊어버리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갑돌이파 사무실로 돌아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