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것이라고는 몸밖에 없는 서재언에게도 봄날같은 첫사랑은 있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상대를 갈아치운다는 소문의 그 알파인 유인하를 목하 짝사랑중인 재언.
그러나 둘 사이는 그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과 손님일 뿐, 심지어 재언은 알파에게 연애상대로 보일 수 있는 오메가도 아닌 흔해빠진 베타였다.
그저 바라만 보기만 해도 좋다고, 가망없는 짝사랑에 시달리던 재언에게 벼락처럼 기회가 찾아왔다.
베타를 오메가처럼 속일수 있는 알약 두 알.
그저 거짓뿐인 관계라도 유인하에게 한번이라도 닿을수 있다면, 재언의 짝사랑이 가짜 향을 피워올리기 시작했다.
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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