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넣는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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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4.000
“기사님, 죄송한데 안 바쁘시면 저 좀 도와주시겠어요?” 현관 앞에 음식을 내려둔 배달기사가 나를 응시한다 그에게 더 잘 보이도록, 허리를 깊이 숙이며 다리를 살짝 벌렸다 낯선 남자의 시선을 느끼면서, 이미 푹 젖어버린 그곳이 활짝 열린다 벌어진 다리 사이를 홀린 듯 응시하던 남자가 천천히 안으로 들어온다 철컥, 현관문이 닫힌다
레진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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